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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상담사

. 박미경 상담사님 들여다보기

상담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아픈 아이를 위해 엄마로서, 양육자로서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제 어린 시절의 힘듦을 재경험하는 시간들이 저를 상담으로 이끌었다고 봅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이해받고 싶은 마음, 위로가 필요했던 저의 어린 시절 경험이 상담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어떤 상담 이론을 공부하셨나요?
저를 12년 넘게 지도해주신 교수님의 이론을 따라 정신역동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또한, 이동식 선생님의 도정신치료를 8년간 공부하면서 상담자의 자비심을 키우고자 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 이론에 기반하여 상담하고 계신가요? 이외에도 관심 있는 상담 이론이 있나요?
정신역동이론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패턴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잘 돕고자 합니다. 따뜻한 온기가 뿜어져 나오는 난로처럼 저의 자비심으로 내담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상담자가 되기 위해 꾸준한 명상자기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님이 생각하는 상담이란?
저도 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분의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를 상담해주신 분 중에 한 분은 나이가 아주 많으신 할아버지였습니다.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에게는 아직도 살아계십니다. 그분은 저를 혼내기도 하셨고 온화하게 품어주시기도 하셨고 제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과도 해주셨던 분으로 제가 단단하고 유연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제가 생각하는 상담은 그런 것입니다. 내담자의 가슴 속에 계속 살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사님께 내담자란 어떤 존재인가요?
존재 그 자체로 귀한 사람. 자신의 삶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시는 분으로 자기 삶을 사랑하고자 마음을 내신 용기 있는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주로 어떤 분과 상담을 해오셨나요?
청소년과 학부모님, 기업상담, 성인상담, 부부상담을 주로 하였습니다.
상담사님의 전문 분야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문제, 대인관계 어려움
상담을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서 얻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자극도 받고 위로도 받고 동기도 부여받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활동으로 적절한 휴식도 취합니다. 친구들, 직장동료와 여행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다시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가지들이 제가 상담을 지속할 수 있게 에너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께 마주심리상담소란…?!
저와 내담자를 마주하게 하는 곳, 저를 마주하게 하는 곳으로 사람과 삶을 생각하게 하고 그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게 하는 곳입니다. 제가 깊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상담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상담을 하는 사람으로 상담에 대해 잘 알면서도 상담받을 때 저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솔직하게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불편과 불안을 견디며 상담을 받았던 것을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험이 상담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를 오픈합니다.